'ISA' 업계 상위는 미래에셋·삼성증권…투자금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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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업계 상위는 미래에셋·삼성증권…투자금액 급증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1.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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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새 전체 가입자 약 100만명 증가
증권사 ISA의 경우 88.48% 불어나

[프레스나인] 증권사 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발맞춰 최근 ISA 가입자와 투자금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ISA 계좌는 비과세 세제혜택뿐만 아니라 연금전환을 통해 연말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전체 ISA 가입자는 587만3269명으로 지난 2023년 11월 30일 대비 93만8148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금액은 23조1643억원에서 32조1592억원으로 8조9949억원 늘었다.

특히 증권사 ISA 가입자의 증가폭이 눈에 띈다. 증권사 ISA 가입자는 1년 전보다 105만8316명(27.26%) 급증한 494만1102명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ISA 투자 금액도 지난 2023년 11월 말 9조5319억원에서 2024년 같은 시기 17조9659억원으로 8조4340억원(88.48%)이나 불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일 기준 증권사 최초로 ISA 잔고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말 3조5000억원 돌파 후 약 2개월 만에 5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한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며 투자 매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 배당과 이자소득으로 구분되는 국내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더해져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 계좌에서 투자하는 상품은 ETF·ETN이 52%, 국내주식이 29%, 채권 및 펀드가 5%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상장 해외ETF 잔고가 1조64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활약 중이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등을 통해 ISA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ISA의 광고 캠페인은 6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중개형 ISA 고객수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16만명이다. 잔고는 3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ISA는 주식, ETF,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 이자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이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비과세한도를 기존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일반투자형 ISA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원, 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 총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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