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박셀바이오]NK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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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박셀바이오]NK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문 열리나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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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NK플랫폼 기반 VCB-1102 임상 가속…NK세포 활용해 암세포 사멸·T세포 활성 유도
간세포암 2a상 '성공적'…췌장암·소세포폐암 대상 후속 임상 이어가

[프레스나인]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면역세포치료제와 항암백신, 항암 단백질의약품 등을 연구개발 중이며, NK세포(자연살해세포)와 CAR-T, CAR-NK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NK플랫폼 기반의 VCB-1102다. 

NK플랫폼은 NK세포를 기반으로 한 항암 면역치료기술로,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자가유래 NK세포를 활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높은 치료효과를 제공한다. NK세포를 활성화하고 증폭시키는 기술을 포함하며, 유전적으로 조작된 배양보조세포를 사용해 고순도 및 높은 증폭률을 보인다. 사이토카인을 소량만 사용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VCB-1102는 NK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동시에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간접적으로도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시그널링 단백질인 케모카인(Chemokine)은 주로 백혈구와 같은 면역 세포를 특정 위치로 유도하는 데 관여한다. NK세포는 케모카인 수용체를 발현해 암세포에 접근한 뒤 세포독성과립을 분비하거나 세포 자살유도 신호를 전달해 종양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기전이다. 또한 NK세포는 CD16 수용체를 발현해 단클론항체와 결합해 항체 의존성 세포 매개 독성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동시에 암세포 주변에서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암 특이적 세포독성 T세포의 분화 및 항암 활성을 유도, 간접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게 된다.

박셀바이오는 2023년 VCB-1102의 간세포암 대상 임상2a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68.75%, 질병조절률(DCR)은 100%를 기록했고, 치료 후 종양 진행까지 시간(TTP)은 16.82개월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소세포폐암 대상 임상은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박셀바이오의 첫 번째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승인 받아 진행 중이다.

췌장암 대상 임상 역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승인 받아 진행 중으로, 폴피리녹스와의 병용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NK플랫폼 작용 기전. 사진/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 NK플랫폼 작용 기전. 사진/박셀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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