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시장에 타타 넥슨EV 마힌드라 XUV400 잡을 현지 생산 첫 전기 SUV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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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 시장에 타타 넥슨EV 마힌드라 XUV400 잡을 현지 생산 첫 전기 SUV 출시 예정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4.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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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첫 현지 생산 전기 SUV '시로스 EV'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시로스 EV는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모델 시로스의 외관을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한다. 시로스(Syros)는 기아가 2024년 인도 시장에 출시한 컴팩트 SUV로,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공간을 갖춘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내 월간 판매량 1만 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기아의 핵심 전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시로스 EV의 경쟁 모델로는 타타 넥슨.ev, 마힌드라 XUV400 등이 꼽히며, 기아는 이 차량을 통해 인도 전기차 시장의 대중 영역까지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시로스 EV의 전면부는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간결한 범퍼 디자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전면 범퍼에는 푸시 오픈 방식의 충전 포트가 통합돼 있으며, 이는 정면 주차 시 충전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된다. 측면에는 전용 디자인의 17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되며, 후면부 역시 새로운 범퍼와 가로형 테일램프 등으로 내연기관 모델과 구별되는 디테일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미니멀한 구성과 함께 EV 전용 컬러가 적용되며, 스티어링 칼럼 장착형 기어 셀렉터를 통해 센터 콘솔 공간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잔량, 충전 상태, 예약 충전 등의 EV 특화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터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 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5인치 터치형 공조 시스템, 통풍 기능이 포함된 전좌석,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2열 시트, 8스피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 사양으로는 레벨2 수준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 후방 디스크 브레이크, 6 에어백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인도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 Solutions)에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지 조달을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400~450km 수준으로, 도심 및 근거리 운행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시로스 EV를 통해 인도 내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카렌스 EV에 이어 시로스 EV를 선보이며, 현지 생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로스 EV는 2026년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인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기아
시로스.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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