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대웅제약]첫 자체 개발 항암신약, 글로벌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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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대웅제약]첫 자체 개발 항암신약, 글로벌 시장 노린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4.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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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TEAD1 저해제 DWP216, NF2 변이 암 정조준…부작용 줄이고 효능 높여
병용 시 치료 효과 증대…BBB 통과 가능해 뇌전이에도 활용 가능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 3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DWP216은 TEAD1 저해제로, NF2 변이 암종을 타깃으로 한다.

TEAD1은 TEAD(TEA Domain) 단백질 패밀리에 속하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로 세포의 성장과 사멸을 조절하는 '히포 전달계(Hippo signaling pathway)'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TEAD1은 YAP(Yes-associated protein), TAZ(Transcriptional coactivator with PDZ-binding motif)와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 DNA 서열에 결합,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의 정상적인 증식과 조직 항상성을 유지하고,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이나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만약 TEAD1에 변이가 생기거나 히포 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TEAD1의 활성이 과도해져 암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종양 억제 유전자인 NF2(Neurofibromin2)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TEAD 단백질의 활성이 증가한다. TEAD 단백질은 TEAD1부터 TEAD4까지 총 4가지 유형이 있는데, NF2 유전자에 변이가 생길 경우 특히 TEAD1 단백질의 활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DWP216은 TEAD1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내에서 암 유발 유전자 발현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도 TEAD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 있었지만 TEAD1~4 전체를 억제해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었는데, DWP216은 TEAD1만을 타깃으로 해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EGFR 및 KRAS 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 시 암세포의 저항성을 줄이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결과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더해 DWP216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암이나 뇌 전이암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NF2 변이로 발생하는 중피종과 뇌종양,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등을 대상으로 DWP216을 개발 중으로, 2026년 임상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WP216의 작용 원리 및 타깃 암종. 사진/대웅제약
DWP216의 작용 원리 및 타깃 암종.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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