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사이버 긴장감이 높아지며 관제 수위를 높였다. 연휴 기간 보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실속한 해결책을 제공하도록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각 기업별 공식 소셜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경보를 울린다. 연휴기간에 나타나는 신종 악성코드 등도 신고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사이버보안 현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자료:KISA)
인터넷진흥원은 설날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유포, 스미싱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시행했다. 택배, 쇼핑몰, 승차권 예매 등 설 연휴 기간 접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 한다. 설 연휴 기간 중 해킹, 개인정보 유출, 피싱·스미싱, 불법스팸 등과 관련하여 고충 해결이 필요한 경우 118상담센터(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연휴 보안 수칙도 제시했다. 기업은 연휴 기간 서비스하지 않는 시스템을 차단하고 장기간 쓰지 않는 PC 전원을 끄고 네트워크에서 분리하라고 권고했다. 보안담당자는 비상연락체계를 만들고 유관부서와 공유한다.
에스원은 2월 1일부터 순찰강화, 안심봉투 서비스 등 특별근무에 나선다.(자료:에스원)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 등도 설연휴 빈집 털이 대비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에스원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절도범죄가 15% 증가한다. 업계는 설 연휴 절도 범죄가 다발하는 업종과 현금 보유량이 많은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