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JW바이오사이언스, 진단사업 투자 2배·성장률 20%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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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바이오]JW바이오사이언스, 진단사업 투자 2배·성장률 20% 달성 목표
  •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03.0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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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가 외국인 바이어에게 의료장비를 시연, 설명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가 외국인 바이어에게 의료장비를 시연, 설명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필수 의료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국내 진단시약 시장 국산화를 주도하는 한편 해외시장까지 도전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진환)은 올해 진단시약 분야에 R&D 투자를 2배 늘리고, 매출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주력하는 진단시약은 현장검사(POCT) 과정에서 반응 유무를 알려주는 도구다. 2014년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의약품에서 의료기기로 전환돼 저변이 확대됐다. 진단시약, 분석기 등을 포함한 국내 체외진단 시장규모는 2010년 4650억원에서 연평균 약 6% 성장한다.

회사는 의료비 효율화와 환자 편의성을 이유로 POC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진단시약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니코틴 검출 진단시약 `닉테스트`는 기대주 중 하나다. 고체지지체에 니코틴과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일정 간격을 두고 묻혀 소변을 흡착시키면 검출 유무를 알 수 있다. 단순히 니코틴 성분 유무를 판단할 뿐만 아니라 색 변화에 따른 농도 측정까지 가능하다.

국내 니코틴 검출 진단시약은 `닉테스트`를 제외하면 전량 외산이다. 검출 신뢰도, 농도, 반응 속도, 가격경쟁력 등에서 외산 대비 우위를 자신한다. 보건소, 금연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를 관리하기 위한 진단시약도 판매를 강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나트륨 최대 섭취량을 2000㎎으로 권고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섭취량이 두 배가 넘는 5000㎎에 달한다. `내 몸에 솔트`는 식염 농도를 측정하는 진단시약으로, 염화은 입자표면에 지시약을 흡착시켜 스트립 색 변화로 농도를 확인한다. 저염 섭취, 나트륨 관리를 위한 측정 지표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공공기관 대상 마약진단시약 `원포`를 제안한다. 법무부 지정 의무 검사항목인 코카인, 필로폰, 아편, 대마초 등 4가지 마약 성분을 소변으로 검사한다. 중앙검사실에서 사용하는 정밀분석 장비와 비교해 오차율을 최소화했고 5분내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편의·신속성을 높였다.

작년 5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낸다. 이 기술은 기존 혈액 배양 검사와 생화학적 지표검사 대비 최대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감염 진단이 가능하다. 진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증 진단도 한다.

작년 JW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5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 올해는 진단시약 사업 강화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690억원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작년 전체 매출 중 52.8%를 차지했던 진단시약 분야도 올해 61.3%까지 늘린다. R&D 투자도 작년 대비 두배 늘어난 22억원을 투입한다.

JW그룹은 작년 진단시약, 수술실 도구 등 필수의료장비 분야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컴퓨터단층촬영(CT), 디지털엑스레이 등 중대형 장비는 JW메디칼이 맡도록 이원화했다.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 기업별 사업영역을 세분화한 만큼 올해 성과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진환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LED무영등, 미숙아보육기, 수술대, 검진대 등 JW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제품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면서 “진단시약 등 주력 분야 R&D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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