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료인공지능연구회는 7월 학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의사와 기업, 연구자가 공동 참여하는 학회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칭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의료 AI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의료 AI 기술연구와 임상 적용 △임상시험 지원 △의료 AI 인력 교육 △의료AI 유관 산업 활성화 △국가 정책개발과 제안 △미래 의사 역할 모색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의료 AI 기술을 개발·적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
작년 발족한 대한의료인공지능연구회가 모태다. 의료AI 동향과 병원·기업별 연구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의사와 서울대, KAIST, 뷰노코리아, 카카오브레인 등 대학·연구소·기업 AI 전문가가 참여한다.
연구를 넘어 정책제안과 임상적용 등 활발한 활동을 위해 설립한다. 심뇌혈관 질환, 각종 암 등에 적용한 AI 시스템이 상용화를 앞두면서 임상적용, 제도, 인력 등 제반 마련이 필요하다.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추진위원장(서울아산병원 교수)은 “의료 AI는 융합기술 대표 주자인 동시에 병원,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이해가 존재하는 영역”이라면서 “이해당사자 의견을 조율하고, 시급히 필요한 인력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는 환자 맞춤형 예측·예방 의학이 화두다. 이 과정에서 AI는 핵심기술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얻은 결과로 정밀의료를 구현한다.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 허가를 앞뒀다. 정부는 280억원을 투입해 8개 질환에 한국형 의료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AI 기술을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피드백을 공유할 전문가 집단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일부 대학, 병원에서 내부적으로 연구회가 운영 중이지만 병원과 기업이 모인 공식 학회는 없다.
서 추진위원장은 “의료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인력 교육”이라면서 “병원, 기업이 한데 모여 전문 인력을 교육하고, 임상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정부기관에 전달할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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