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보험·증권 등 2금융권에서 6군데, 공공부문에서 2군데가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주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금융권에서는 흥국생명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설연휴 직후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2분기에 한화증권·유진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 등 증권업계와 대한생명,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대형 기관들이 잇달아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을 구체화한다.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설연휴 직후에 RFP를 공개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이번 차세대 사업을 통해 기존 클라이언트/서버(C/S) 방식의 진료비심사평가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한다.
지난해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되면서 탄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합병후 임시방편으로 통합한 정보시스템을 다시 고도화하기 위해 차세대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4일 110억원대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RFP를 공개했다.
이밖에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행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정보전략계획(ISP)·컨설팅 프로젝트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인 만큼 올 상반기에 발주될 차세대 프로젝트가 10여건 규모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회상 투이컨설팅 상무는 “올해는 중소형 금융사들이 최근 몇 년간 진행돼 온 차세대 프로젝트 시장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2005년 이전에 차세대시스템을 개통한 대형 금융사들은 2기 차세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원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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