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CJ그룹 오너 일가와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가 싸이토젠 최대주주에 올랐다. 싸이토젠은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20일 최대주주가 전병희 외 2인(20.09%, 116만7980주)에서 어센트바이오펀드(20.22%, 117만5022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어센트바이오펀드는 총 700억원 규모로 어센트파트너스를 대표조합원으로 하고 있다.
어센트바이오펀드는 지난해 말 싸이토젠 주식을 보유하기 시작한 이후로 최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율을 높여왔으며, 지난 9일 결국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어센트바이오펀드가 주식 매입에 투입한 자금은 약 700억원이다.
어센트바이오펀드 최대 출자자는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으로 지분율은 67.5%에 달한다. 재산홀딩스도 26.1%의 지분을 보유, 주요 출자자에 올라있다.
주목할 부분은 재산홀딩스가 CJ그룹 계열사란 점이다.
재산홀딩스는 CJ그룹 비상장 계열사 69개 중 한 곳으로 이재환 회장이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까지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지분 인수 목적은 단순투자다. 하지만 경영참여로 목적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J그룹이 ‘웰니스’(건강)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는 내년 초 레드바이오(의료·제약)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부문을 지난 7월 인수한 천랩에 양도한 뒤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는 또 최근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