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대상포진 예방 백신으로 미국에서 임상 2b상에 돌입했다.
5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큐레보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백신 후보물질 'CRV-101'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b상을 지난달 31일 사이트에 등재했다.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이번 임상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임상 개시 시점은 2022년 2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 9월이다.
임상 설계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CRV-101 고용량 ▲CRV-101 저용량을 피험자 678명에게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안전성, 반응성 및 면역원성 분석은 50대, 60대, 70세 이상 연령대별로 진행한다.
1차지표는 ▲7일 이내 국소 및 전신 반응(통증, 발적, 근육통, 두통, 오한, 발열 등) ▲29일 이내 이상반응 및 백신관 관련성 ▲심각한 이상반응(SAE) 발생 빈도 ▲혈액학 및 생화학 매개변수로 측정한 안전성 ▲3개월 사이에 백신 접종으로 유도된 백신 단백질 특이적 항체 농도(GMC) ▲CRV-101과 싱그릭스의 체액 반응 비교 등이다.
GC녹십자는 2018년 5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자회사 큐레보를 설립하고 차세대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큐레보의 첫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이 CRV-101이다.
큐레보는 CRV-101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총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해 이뤄졌다. 어쥬번트 캐피탈,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EN 인베스트먼트 등을 비롯해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