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이 지난달 인수한 에이투젠(AtoGen)이 질염치료제로 내달 호주 임상에 돌입한다.
2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에이투젠은 'LABTHERA-001'의 건강한 성인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수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호주 1상을 오는 11월 착수할 예정이다.
임상은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LABTHERA-001 캡슐을 위약(가짜약)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파트1에서는 건강한 성인 여성에게 시험약을 투약해 안전성을, 파트2에서는 만족도 평가 설문지를 통해 수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1차지표는 ▲참가자의 부작용 빈도 및 시험약과 부작용 상관관계 파악 ▲체온, 호흡률, 심박수, 혈압 등 활력 징후와 부인과 검사를 통한 신체 검사 등이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3년 5월이다.
LABTHERA-001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 ATG-K2'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비롯한 물질이다. 여성생식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저해하고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회복하는 기전으로 세균성 질염,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조산, 불임 등의 치료 효과가 있다. LABTHERA-001은 동물실험에서 세균성 질증인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에 의한 감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헬스케어 소재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9월 에이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9.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