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LG와 제너럴모터스(GM)가 손을 잡는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LG와 GM이 협력해 미래 전기자동차용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제휴식은 24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조준호 (주)LG 사장과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와 GM 엔지니어팀은 자동차 구조와 아키텍처뿐 아니라 핵심 부품 개발 작업도 함께 하게 된다. 양사의 협력은 GM의 모든 전기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협력 내용 중에는 LG화학이 개발한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 셀도 포함되어 있다.

GM의 스티브 거스키 부회장은 “미래 운송수단에 필요한 많은 솔루션들이 두 회사의 협력으로 보다 빠르게 개발,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스키 부회장은 “적절한 공급업체가 이 협력에 추가된다면 소비자들은 연료절감 기술이 반영된 신차를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으며, GM와 LG의 협력은 전기차 개발 프로세스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양사 협력으로 개발되는 신차의 제품명이나 프로젝트명,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GM과 LG의 협력은 이번주 초 도요다와 포드의 협력에 이어 발표된 것이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 주에 연이어 대형 협력 관계 소식을 듣게 됐다. 도요다와 포드는 경량트럭과 SUV용 하이드리브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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