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만기사채 리파이낸싱(차환)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회사채(106회차) 발행을 통해 조만간 자금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3년 전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오는 5월에 도래하는 만큼 차환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홀딩스는 2020년 104회차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표면이자율 2.56% 조건에 520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도 3년 만기 500억원의 사모 회사채를 3.95% 금리로 발행했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제약사들이 보유현금과 은행권 차입을 통해 만기사채에 대비한 것과 달리 올해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재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번 제106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앞선 등급과 같은 A(안정적)를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 등 주력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영업 및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별도기준 재무구조와 재무융통성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1년 기준 동아에스티는 그룹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30%와 21%를, 동아제약은 그룹 매출과 EBITDA의 각각 23%와 34%를 차지하고 있다”며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능력, 동아제약의 박카스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그룹 재무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홀딩스는 동아제약을 비롯한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토대로 영업 및 금융비용 등 경상적 지출을 충당하고 있다”며 “다만, 핵심계열사인 동아에스티에 대한 지분율(2022년 9월 말 기준 23.31%)이 높지 않으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등 비주력 자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 및 재무 가변성을 보이다”고 지적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분할 설립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2016년 이후 세차례의 증자(459억원)를 통해 꾸준히 재무적 지원을 해왔다고 언급하며 가야산샘물 인수, 수석 및 수석농산 유상증자 등에 따른 자금소요가 확대된 바 있고, 향후에도 계열사 지원, 신규사업 추진 등에 따른 자금소요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