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글로벌 신약 개발로 리딩 컴퍼니 도약 목표”
상태바
동아ST “글로벌 신약 개발로 리딩 컴퍼니 도약 목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28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TC 성장 발판으로 종양‧면역‧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계획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동아ST)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한 선도 기업(리딩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영입한 박재홍 사장을 주축으로 R&D 부문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구축, 중장기적인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단기적으로 전문의약품(ETC)사업의 성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중장기적으로 종양과 면역‧퇴행성 질환 신약을 개발한단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신약 개발 비용 마련을 위해 내분비‧당뇨,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ETC 제품 개발 및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시카우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기술 수출(L/O)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단 생각이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을 개발하면서 내분비당뇨 영역에서 R&D 경쟁력을 갖췄다. 회사는 인슐린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모든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소화기 분야에선 스티렌(애엽‧에탄올연조엑스), 모티리톤(현호색·견우자·에탄올연조엑스) 등 천연물의약품을 개발하고 가스터(파모티딘) 등의 제품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의 추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근골격계 영역에선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소마트로핀)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과 근골격계 제품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뼈부터 근육까지 모두 부분이 약화되기에 근골격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연구진 모습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연구진 모습 사진/동아에스티

중장기적 신약 개발에 있어선 종양 및 면역‧퇴행성 질환을 타겟으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단백질 분해 플랫폼 ‘프로탁’(PROTAC)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물질을 이전받고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또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이중융합항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면역 조절과 관련된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물질은 항체와 사이토킨 융합 단백질로, 항종양효과를 내는 사이토카인을 종양에 전달해 종양 주변에서만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동아에스티는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3상 임상을 완료했으며, 올 1월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MB-3115의 글로벌 상업화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2상 임상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작년 3월, 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개시했다. 회사는 DA-8010을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계열 내 최고 치료제(Best in Class)로 개발 중이다.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탁월한 방광 수축억제 효능 보유 및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내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인 구갈, 변비 증상 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앤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서 2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2/3상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글로벌 R&D 전진기지도 구축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장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동아에스티 파이프라인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한단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2형 당뇨 및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2형 당뇨 및 비알콜성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GPR119 작용제(agonist) 기전으로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화,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미국 1b상 임상에서 우수한 혈당강화를 확인한 회사는 글로벌 2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비만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도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신청 예정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체중 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