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등에 비해 순익 감소폭 선방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조달금리 상승과 충당금 적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삼성카드 등 여타 신용카드회사와 비교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둬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익이 1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92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카드의 순익이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신한카드의 위기 대응능력이 확인된다. 국민카드(831억원), 우리카드(459억원), 하나카드(202억원) 등과 비교했을 때에도 신한카드의 수익성 방어능력이 가장 잘 발휘된 것으로 평가된다.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45조 3666억을 달성했다.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ㆍ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이용금액은 52조260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영업수익은 1조3650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할부금융ㆍ리스 신사업에서 거둔 2023년 1분기 영업수익이 2187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상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를 포함하는 통합 멤버십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30 5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카드 고객뿐만 아니라 플랫폼 · 신사업 고객 등 온·오프라인의 균형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신한플레이(pLay) 등 플랫폼 기반 MAU 확대 전략으로 올해 1분기 통합 MAU는 1140만명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10.3조원였던 디지털 결제금액 역시 올해 1분기 11.6조원 수준으로 12.6% 증가, MAU 증가가 취급액 실적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전통 채널의 디지털 커버리지(디지털 신규 거래건수/총 신규 거래건수) 확대로 금융상품과 간편결제 부문의 디지털 커버리지 경우 2023년 1분기 66.2%, 27.0%로 전년 동기의 62.8%, 26.1% 대비 각각 3.4%p, 0.9%p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발행 및 온·오프라인 균형적 성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며,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강도높은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