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후 2개월만에 44만주 이상 매입
북일학원 제치고 3대 주주에

[프레스나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무가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지분을 취득한 이후 2개월 사이에 4만주 이상을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3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아직 한화갤러리아의 미등기 임원이지만 김동선 전문가 한화갤러리아의 최대주주인 한화의 주요주주라는 점에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선 전무는 이달 8일과 9일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각각 3만주, 6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김동선 전문의 의결권 지분은 49만3860주(지분율 0.25%)로 늘어났다.
지난 4월12일 처음으로 5만주를 취득한 이후 2개월 사이에 44만386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3월31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에서 인적분할 돼 재상장한 직후만 해도 김동선 전무의 지분 규모는 북일학원(29만3635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5월에도 네 차례나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면서 북일학원의 보유 규모를 넘어섰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갤러리아의 3대 주주 지위에 오른 것이다.
한화그룹 총수인 김승연 회장 일가 중에서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보유한 이는 김동선 전무가 유일하다. 김동선 전무는 한화갤러리아 지분 외에 한화(2.14%), 한화에너지(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021년 4월21일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돼 소멸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위축으로 인해 법인이 사라졌다가 지난해 9월 독립 경영 차원에서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하면서 되살아났다. 한화갤러리아 법인은 올해 3월1일을 기일로 신설됐고, 지난 3월31일 재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