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이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소식을 알리면서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12건을 기록했다. 전년동기(9건)보다 3건 늘어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술수출 총 계약규모는 22억650만달러(환화 약 2조9500억원)로 전년동기 26억3243만달러(약 3조5172억원)보다 한화로 5700억원가량 감소했다. 다만 올해는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계약이 5건으로, 전년동기 2건보다 많았다.
18일 SK바이오팜은 다국적제약사 히크마(Hikma MENA FZE) 중동·아프리카 지역(MENA)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두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16개국에 대한 계약규모는 선계약금 300만달러(40억원)에 판매에 따른 로열티다. 또한 향후 해당 지역에 출시하는 제품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히크마에 부여하고 2000만달러(267억원) 선수금도 수령한다.
올해 총 계약금을 공개한 기술수출 가운데선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체결(계약상대 비공개)한 퇴행성뇌질환 타깃 파이프라인(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 BDDS) 총 계약규모가 8억6100만달러로 가장 크다.
다음은 대웅제약이 올해 4월 비탈리바이오와 체결한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DWP213388' 계약 4억7700만달러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에도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을 중국 CS파마슈티컬스에 3억3600만달러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진코어(유전자가위 기술, TaRGET 플랫폼)도 1월 3억5000만달러(약 4348억원)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그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에 기술수출(1억2750만달러)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스타프라잔' 계약, 차바이오텍이 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인 AIRM와 체결(3200만달러)한 배아줄기세포 분화 관련 기술 계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