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후폭풍’ 농협 이어 국민·하나銀도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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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후폭풍’ 농협 이어 국민·하나銀도 판매 중단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11.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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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국민은행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연계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H지수 하락 지속과 금융시장의 다양한 우려의견을 고려해 당분간 홍콩H지수 편입 ELT·ELF 판매를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예상치 못한 H지수 하락 지속은 역사적인 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상존하고 있어 기존에 판매한 H지수 편입 ELT, ELF에 대한 만기 손실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망, 타 금융기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자, H지수 편입 ELT, ELF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달부터 전국 각 지점에서 ELS 판매를 중단했다. 주가연계 파생상품 중 원금 보장이 가능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만 판매 중이다. 홍콩 ELS 판매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도 현재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지수가 2021년초 1200에서 최근 6000으로 반토막이 난 상태로 3년물 상품만기가 내년초부터 도래하기 시작해 대규모 손실 발생이 전망되고 있다. 당시 많은 증권사들이 홍콩 증시가 호황인 틈을 타 홍콩 H지수와 연계한 ELS 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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