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470억 부동산 매각…현금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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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생명과학, 470억 부동산 매각…현금 확보 총력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4.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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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한 진단기기업체 에임 유휴자산 매도…1500억 증자 포함 유동성 2000억 넘어설듯

[프레스나인] HLB생명과학이 약 470억원(장부가액 기준) 규모 부동산 매각을 추진한다. 15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지난해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건물 255억원, 토지 220억원 등 총 476억원을 인식했다. 해당 자산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임이 보유했던 화성, 평택, 용인 지역의 공장 및 토지다. 

HLB생명과학은 2022년 7월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임을 인수해 같은 해 10월 소규모 흡수합병을 통해 메디케어사업부로 편입시켰다. 가동되지 않는 유휴자산은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체외진단기기는 안성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2023년말 기준 168억원 정도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유동금융자산 145억원, 기타유동자산 7억원 등을 포함한 유동성은 약 32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유형자산 매각과 함께 1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한다. 납입일은 6월2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8일이다. 청약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981억원 ▲운영자금 444억원 ▲기타 15억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영자금 가운데 약 260억원은 '리보세라닙' 임상 등 바이오사업부의 파이프라인 임상비용, 신사업 개발 및 특허비용 등으로 R&D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84억원은 메디케어사업부 및 의료기기사업부의 원재료 구매에 40억원, 신사업 상품 대금 60억원 및 판관비 약 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동산 매각대금과 유증 자금이 유입되면 현금유동성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성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여력 확대가 예상된다. 회사는 현금 유동성 강화를 통해 기존사업의 성장을 견인함은 물론 신규사업에의 투자에 더욱 박차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HLB생명과학
사진/HLB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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