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자산확장으로 이자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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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자산확장으로 이자익 개선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4.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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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원화대출금 298.2조..전년 말 대비 2.7%↑
CET1 비율 13.09% "안정적 자본 비율 유지"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자산성장 및 마진 개선을 토대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선보였다.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주요 그룹사(카드·증권·라이프)의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원화대출금 성장이 눈에 띈다. 1분기 신한금융의 원화대출금은 298.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전날 발표한 KB금융그룹의 원화대출금 성장률(0.6%)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1.2% 증가했고,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3.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3722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에 따른 적정 수준의 판매관리비 관리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추가 충당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캐피탈, 자산신탁 부문이 부동산 경기 하락을 반영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150억원 규모의 손익을 시현하며 해외에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보였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6.3%로 같은 기간 4.9%p 늘었다. 전략적인 외형 성장 및 효율적 자산 및 부채(ALM) 관리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부실자산 회수 등 대손비용 관리에 주력한 결실을 맺었다.

BIS자기자본비율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 역시 13.09%로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통해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하고,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력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며 "금년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자료/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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