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로 고형암 치료 솔루션 제공
LG화학이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LG화학은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인 ‘LB-LR1109’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LILRB1(Leukocyte Immunoglobulin Like Receptor 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이다.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면역계 회피) 신호 분자인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되어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인 HLA-G(Human Leukocyte antigen-G)의 결합을 방해해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타깃 단백질인 LILRB1이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 뿐만 아니라 NK세포(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식균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의 표면에 공통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한국,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항암사업 전문 조직인 아베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동성제약, 알레르기 비염약 ‘로다인정’ 출시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신제품 알레르기성 비염약 ‘로다인정’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로다인정’은 항히스타민제인 로라타딘을 주성분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인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등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졸음 부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로다인정’은 첫 복용 후,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0.7mm의 작은 사이즈의 정제로 연질캡슐보다 식도에 달라붙지 않고 목 넘김이 수월하여 복용이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연질 캡슐보다 흡수가 빨라 효과가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로다인정은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 1일 1회 1정 복용 가능하며 12세 미만의 소아는 복용지시서를 참고해 체중에 따라 섭취가 필요하다. 취급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신라젠 바이오 USA서 글로벌사들과 비즈니스 미팅 논의 활발
신라젠(대표 김재경)은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 USA)'에서 각국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라젠은 올해 이전보다 진보된 각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양한 논의로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신장암 2a상을 마친 펙사벡의 경우는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 고위관계자가 참석하여 라이선스 아웃 및 개발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리제네론 외에도 글로벌 빅파마 측에서 펙사벡 개발 현황 및 임상 데이터 등에 관심을 보여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펙사벡 이외에 신라젠이 개발 중인 BAL0891과 SJ-600시리즈에 대한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이들 약물에 대한 약물기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으며 일부 기업들과는 후속 미팅도 수립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USA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며 회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일부 기업과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도 깊은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USA는 각국의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다. 신라젠에서는 R&D 및 글로벌 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JW중외제약, 일본 킷세이제약과 GnRH 길항제 ‘린자골릭스’ 라이선스-인 계약 체결
JW중외제약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대한민국 내에서 린자골릭스에 대한 개발, 제조, 판매 및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GnRH(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로, 일본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돼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보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 국내 임상 2상 IND 승인
비보존(대표 이두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3분기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보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VVZ-2471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회사는 VVZ-2471이 경구용 진통제인 만큼, 주사제로 개발된 오피란제린(VVZ-149)과 향후 큰 시너지를 내도록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다중-타깃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관계사 비보존제약이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보존은 VVZ-2471을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 및 금단증상 예방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며 나아가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에 대한 치료 효능도 탐색할 예정이다.

◇유한건강생활-인벤티지랩, 헴프기업 사업화 지원 과제 선정
유한건강생활은 인벤티지랩과 함께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의 지역 유치 헴프기업 사업화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은 지자체와 대학 및 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는 지역 유치 헴프기업 사업화 지원은 안동시를 대표하는 바이오 소재 의약품인 대마(Medical Cannabis)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
유한건강생활은 2020년 경북 안동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CBD 성분의 안전성과 유효성 실증 및 국내 규제 완화에 앞장서며 헴프 사업화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선정된 ‘헴프기업 사업화 지원 과제’ 연구는 유한건강생활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최적화된 DDS 플랫폼을 보유한 인벤티지랩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해 함께 진행하는 과제다.
유한건강생활은 보유한 의료용 대마 후보물질(YC-2104)을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DrugFluidic'에 적용해 기존 의약품 대비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혁신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인벤티지랩과의 공동연구 계약 체결 이후 지속적인 제제 및 비임상 연구를 통해, 1개월 지속되는 약동학 프로파일과 이와 연계한 난치성 신경계질환 적응증에 대해 기존 제형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헴프기업 사업화 지원 과제 선정으로 양사는 2년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과제 수행 기간 주관기관 유한건강생활은 YC-2104 원료 확보 및 비임상 GLP 독성시험 진행을 위한 제반 업무를 지원받고 참여기관 인벤티지랩은 후보제형 개선 및 생산 공정 최적화 업무를 지원받는다. 양사의 공동개발을 통해 최종적으로 과제 종료 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