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LB의 '리보세라닙'이 지난해 중국에서 6000억원가량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HLB가 간암 판권을 보유한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 약 1조5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5일 미국 매거진 '파마익스'(PharmExec)가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Pharma)의 데이터를 가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2023년 4억3100만달러(약 5986억원, 환율 1389원)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캄렐리주맙의 매출은 11억3600만달러(1조5780억원)다.
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 ▲간암 2차로만 올린 매출이며, 2024년 1월1일부로 중국 건강의료보험에 적용받아 올해부터 큰 폭의 판매액 증대가 예상된다. 항암제의 경우 중국 의료보험 적용이 되면 횐자 본인부담금이 80~90% 인하된다. 리보세라닙 간암 2차치료제의 경우 비급여 비용은 대략 9421위안(175만원)이다. 급여 적용 시 104~150위안(약 2만~3만원)으로 파악된다.
캄렐리주맙은 ▲간암 1/2차 ▲비소세포폐암 1차 ▲위/식도암 1차 ▲호치킨 림프종 3차 ▲비인두암 2차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판매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 항서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는 2004년 중국 판권을 항서제약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HLB에 넘겼다. HLB는 2020년 9월 중국 권리마저 사들였다. 항서제약은 지난해 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판권을 HLB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중국에서 의미 있는 실제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허가 신청에도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B와 중국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간암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보완요청서(CRL)를 수령한 바 있다. 양사는 빠른 시간 안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마익스는 2023년 기준 글로벌 50대 제약사를 발표했다. 처방액 ▲1위 존슨앤드존슨(534억달러) ▲2위 애브비(527억달러) ▲3위 노바티스(524억달러) ▲4위 머크(508억달러) ▲5위 로슈(491억달러) ▲6위 화이자(482억달러) ▲7위 BMS(443억달러) ▲8위 아스트라제네카(437억달러) ▲9위 사노피(408억달러) ▲10위 GSK(367억달러) 순이다. 항서제약은 총 처방액 32억달러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약사는 50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