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국내 출시 준비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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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옴리클로' 국내 출시 준비 '이상 無'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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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레어 특허 분쟁서 승소…등재특허 만료로 출시에 문제 없어
하반기 출시 전망…잇따른 제품 출시로 매출 확대 기대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이 노바티스의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졸레어와 관련해 '항체의 농축 방법 및 이의 치료용 생성물' 특허(2025년 9월 8일 만료)와 관련된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다.

해당 특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는 등재되지 않은 특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을 상대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은 특허권자가 자신의 특허가 침해받았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노바티스는 셀트리온이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심판을 청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특허심판원은 지난 6월 28일 노바티스의 청구에 대해 '각하'를 결정한 것으로,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고동노 항체 및 단백질 제형' 특허가 지난 3월 만료된 만큼 셀트리온은 특허 문제 없이 국내에서 옴리클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24일 식약처로부터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를 허가 받았으며, 이번에 특허 문제까지 모두 해소된 만큼 하반기 중에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졸레어의 경우 옴리클로가 유일한 바이오시밀러인 만큼 오리지널과 단독으로 경쟁을 펼치게 되며, 셀트리온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은 하반기 중에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으로,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우선 지난 5월 허가 받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가 내달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9월에는 옴리클로와 함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사이에 3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출시하게 되는 셈이다.

3개 품목의 오리지널 제품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아일리아가 968억 원, 스텔라라 416억 원, 졸레어 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셀트리온은 하반기 총 1400억 원 규모의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으며 뛰어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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