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으로 인컴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
[프레스나인] 미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열기가 꾸준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전체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할 만큼 대표성을 띤 시장이다.
프레스나인은 [ETF 투자 A to Z] 다음 편으로 미국 투자 ETF를 다루기 위해 10개 자산운용사의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아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의 ETF를 다룬다.
◇삼성자산운용, S&P500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삼성자산운용에서 추천한 미국 투자 ETF 가운데 첫번째 순서는 'KODEX 미국S&P500'다.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종목 500개 기업을 담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테크,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섹터 분산이 가장 잘 되어있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동종 유형 ETF 대비 1/11 수준의 총보수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더욱이 자동재투자형(TR)에서 분배금지급형(PR)으로 변경되어 이달부터 매 분기 기본 분배에 더해 과거 누적 분배금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다음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산업의 중심인 미국의 AI 전력 인프라 기업 Top10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미국 정부는 기존 노후 인프라 교체 및 AI 주도의 신규 인프라 투자까지 확대 지원 중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 수혜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
끝으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이 추천됐다. 테슬라, 엔비디아가 설계하는 미국 주도 휴머노이드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향후 10년간 약 27배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AI 산업의 종착점으로 거론되는 피지컬 AI의 완성형이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비중이 각 15%에 달해 집중 투자할 수 있으며 그 외 미국 휴머노이드 부품 제작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등 총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대표지수형 ETF 2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형을 추천했다. 우선 'TIGER 미국S&P500'로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ETF가 거론됐다.
해당 상품은 국내 최대 주식형 펀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S&P500 ETF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전체 ETF 중 유일하게 순매수 1조원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TIGER 미국나스닥100’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ETF다.
아시아 최대 규모 나스닥100 ETF로, 큰 설정액 규모와 낮은 실부담비용으로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미국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지난 6월 말 기준 올해 개인 순매수 5000억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KB자산운용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를 추천했다.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되 매도 비중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도입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기초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따라가도록 설계해 인컴(월 분배)과 성장(자본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중 하나는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으로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해 월 분배를 지급한다.
또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AI 밸류체인 대표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단순 시총 상위 종목군이 아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부문별 대표주를 선별해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꾀했다.
마지막으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배당을 지속한 미국 상장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한다.
한편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인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결합해 인컴 수익을 제공하는 대표 전략 상품이다. 다만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되거나 고정된 목표 분배율로 인해 시장 참여율이 변동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KB자산운용의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고 상승장에서의 자본수익까지 가져가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