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Q 순익 9314억…분기 역대실적, 밸류업 계획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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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Q 순익 9314억…분기 역대실적, 밸류업 계획도 공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7.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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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49% 상승 ‘어닝서프라이즈’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 밸류업 계획 발표, 총주주환원율 50% 중장기 지표 제시

[프레스나인] 우리금융이 2분기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인 93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 또한 호조를 나타냈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하며 손실흡수능력 키웠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약 10bp 상승했으며,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며 경영효율성이 개선됐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과 더불어 은행지주회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사회의 심도 깊은 논의와 임종룡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그룹 역량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며 “우리금융은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자료/우리금융 실적발표
자료/우리금융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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