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탈모치료제 시장, 새로운 도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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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탈모치료제 시장, 새로운 도전 계속된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07.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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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두타스테리드' 5개사 허가…새 처방 옵션 제공 기대
종근당·대웅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JW중외제약 'JW0061' 연내 암상 진입 목표

[프레스나인]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유엔생명과학 '아보페시아정0.2밀리그램'을, 25일에는 유한양행 '모바나정0.2밀리그램' 및 대웅제약 '두타리모정0.2밀리그램', 한독 '모두스타정0.2밀리그램', 경동제약 '두발칸정0.2밀리그램' 등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5개 품목을 허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보다트'가 오리지널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약물로, 이전에는 0.5밀리그램 용량만 존재했다.

이에 이번에 허가를 받은 5개사는 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탈모에 대해서만 적응증을 확보한 저용량 품목을 개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용량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부작용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저용량 품목은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용량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뒤따르는 분위기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경우 반감기가 길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처방 옵션이 요구됐는데, 저용량 품목을 내놓게 되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들이 용량 조절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통한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종근당의 경우 지난 24일 식약처로부터 CKD-843의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CKD-843는 3개월에 1회만 투여하면 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웅제약도 위더스제약·인벤티지랩과 함께 1개월에 1회 투약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을 개발 중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두타스테리드와 함께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종근당 CKD-843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이 기존 약물을 개선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JW중외제약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JW0061은 Wnt(윈트)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 및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의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안에 임상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기존 탈모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 오리지널 제제인 GSK의 아보다트. 사진/GSK
두타스테리드 성분 오리지널 제제인 GSK의 아보다트. 사진/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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