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김정균 대표 부부, 우주사업 육성 ‘일심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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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대표 부부, 우주사업 육성 ‘일심동체’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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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대표 부인 장윤희씨, 보령 우주사업 협력기관 LSI 이사로 선임
보령서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 총괄디렉터 맡아, 청소년 꿈 키운다

[프레스나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대형 제약사 중 하나였던 보령은 이제 국내에서 가장 도전적인 ‘우주 헬스케어’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김정균 보령 대표다. 안정적인 제약에 안주하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얻기 위해 우주를 향한 투자를 결정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처럼, 김 대표의 부인 장윤희씨도 우주 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령에 몸담고 직접 회사의 우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중이다. 보령의 우주사업 파트너사와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장씨는 최근 미국 비영리기관 리미트리스 스페이스 인스티튜트(Limitless Space Institute, LSI)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LSI는 보령과 협업하는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캄 가파리안 회장이 2019년 설립한 단체다. 우주와 관련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보령이 주관하는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Humans In Space Youth)’의 협력기관에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는 보령이 올해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먼저 진행돼 온 우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휴먼 인 스페이스(HIS)’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발굴 대상이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라는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 초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중·고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각각 응모했다. 수상자는 우주정거장에서의 그림 발표(초등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탐방 및 HIS 수상자의 멘토링(중·고등부) 등 혜택을 받는다.

이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를 지휘하는 인물이 바로 장씨다. 장씨는 현재 보령에서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LSI 이사 역할도 수행하며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 LSI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케이시 하인스 LSI 이사(Executive Director)는 “장윤희 이사는 젊은 인재들이 우주 과학에 관심을 갖고 별 너머를 꿈꾸게 함으로써 인류의 우주 여정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녀의 열정과 리더십을 우리 이사회에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와 손잡고 민간 우주정거장 활용, 휴먼 인 스페이스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장차 우주정거장 내 연구와 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는 이런 사업들과 비교해 규모 자체는 작다. 하지만 우주사업 육성이 단기적인 기업간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재 육성도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중요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CEO레터를 통해 “제약 및 우주 관련 사업은 보령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장기적으로 바라보겠다고 결정한 분야”라며 “국가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낀다. 올해 과학창의재단과 함께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를 개최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보령이 향후 긴 시간 우주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전문성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인 장씨가 앞으로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 이외에도 새로운 역할을 맡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장씨는 연세대 영문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다. 베인앤컴퍼니, 스쿠버다이빙 장비 제조사 킹스포츠를 거쳐 2018년 보령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2008년 미스코리아 ‘미’ 당선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 대표와는 2014년 화촉을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의 부인 장윤희씨(보령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 총괄디렉터)가 미국 비영리기관 리미트리스 스페이스 인스티튜트(Limitless Space Institute, LSI)의 이사로 선임됐다. 사진/LSI
김정균 보령 대표의 부인 장윤희씨(보령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 총괄디렉터)가 미국 비영리기관 리미트리스 스페이스 인스티튜트(Limitless Space Institute, LSI)의 이사로 선임됐다. 사진/L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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