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폐암치료제 '타그리소' 제네릭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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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폐암치료제 '타그리소' 제네릭 도전장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11.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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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1건에 대해 심판 청구…성공 시 2034년 출시 전망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함께 폐암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대해 종근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 25일 타그리소의 'AZD9291을 포함하는 제약 조성물' 특허(2035년 1월 2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타그리소에는 해당 특허 외에도 2033년 11월과 2033년 12월에 만료되는 특허가 남아있다. 따라서 종근당이 이번 특허도전에 성공하고 제네릭 제품의 허가까지 받게 되면 2034년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의 이번 도전에 따라 타그리소는 새로운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었는데, 여기에 제네릭 도전까지 맞이하게 된 셈이다.

단, 종근당이 특허 회피에 성공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제네릭이 출시될 시점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고, 종근당이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하더라도 앞당기는 기간이 1년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근당 입장에서도 나름의 성과가 기대된다. 제네릭 시장 선점과 함께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타그리소가 폐암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제품 중 하나인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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