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와이바이오로직스]⑤비임상 YBL-011과 동일한 항체 17개 임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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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와이바이오로직스]⑤비임상 YBL-011과 동일한 항체 17개 임상중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4.11.13 08: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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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L-011(anti-LAG3)는 '미투' 항체, 비임상연구 진행 중
이미 렐라틀리맙(anti-LAG3) 2022년에 승인받아
17개 anti-LAG3 항체 임상개발 중

<편집자주>제약바이오 업계가 버블과 장기간 침체의 부침을 반복하면서 최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약바이오 기업이 살아남고 부실기업은 퇴출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 <프레스나인>은 제약바이오 신뢰도 제고에 보탬이 되고자 업계 전반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비임상 후보물질 'YBL-011'과 같은 림프구 활성화 유전자3(LAG3) 계열 약물 17개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에선 이미 'First-in-class'가 출시되고 17개 임상 제품이 'Bast-in-class' 경쟁에 돌입해, YBL-011은 한발 늦은 '미투'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LAG3는 PD1, 그리고 CTLA4와 함께 3대 면역관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LAG3는 MHC 클래스 II 분자와 상호작용해 T 세포 억제를 유도한다. LAG3를 차단하면 T 세포를 다시 활성화시켜 항종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nti-PD1(YBL-006)과 anti-LAG3(YBL-011)를 개발하고 있는데 둘다 '미투' 전략이다. PD1/PDL1을 타깃하는 항체는 이미 9개가 승인됐고, 2028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다. LAG3도 이미 승인받은 항체가 있다. LAG3를 타깃하는 렐라틀리맙(relatlimab)이 2022년 3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렐라틀리맙은 옵디보(니볼루맙)과 병용해 복합제 신약 옵두아래그(Opdualag)로 팔리고 있다. 옵두아래그를 판매하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렐라트리맙을 비소세포폐암(NSCLC), 대장암 등을 포함한 다른 암종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머크도 anti-LAG3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의 MK-4280은 혈액암에서 단독 요법 및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으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노바티스도 anti-LAG3를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LAG525는 흑색종, 삼중 음성 유방암(TNBC), NSCLC에서 스파르탈리주맙(anti-PD1)과 병용으로 임상 2상과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리제너론도 anti-LAG3를 개발하고 있다. 리제너론의 피안리맙(fianlimab)은 흑색종, NSCLC에서 세미플리맙(anti-PD1)과 병용으로 임상2상과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후기 단계에 진입한 항체들을 포함해 현재 17개의 anti-LAG3 항체들이 임상 개발 중에 있다. 단일 요법과 병용 전략이 모두 연구되고 있지만 anti-PD1과 병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단일 요법으로 PD1/PDL1을 능가하는 것이 어렵고 이미 대부분의 암종에 PD1/PDL1이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들과 비교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anti-LAG3는 아직 비임상도 마치지 못했다. 다시 말해 만약 빅파마가 새로 anti-LAG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면 자체적으로 항체를 만드는 것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anti-LAG3를 인수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기술이전을 위한 실사와 계약 조건 협의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또한, 임상 시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포주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LAG3와 같이 확인된 타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직접 개발이 더 용이해 보인다.   

그런데 관심이 있는 빅파마들은 모두 자체 anti-LAG3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위권사들 중에도 빅파마의 마케팅 파워에 맞써 싸울 생각이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자체 anti-LAG3 프로그램이 있다. 

그렇다고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적으로 anti-LAG3를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anti-PD1과 병용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 그런데 승인받은 anti-PD1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더이상 병용 임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머크도 더이상 키트루다 신규 연구에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anti-PD1과 병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약물간 상호작용(Drug-Drug Interaction)에 대한 연구가 추가로 이루어져야 하고, 임상이 성공해도 두개의 신약이 병용 투여 되는 제품이 미FDA 승인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같이 ‘미투’ 전략을 구사할 때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되어야 가치가 있다. 그런데 와이바이오로직스의 anti-LAG3는 최소 15년 뒤에서 따라가는 상황이다. 

<계속>

자료/Company data
Anti-LAG3 항체 List/Company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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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2024-11-13 11:24:45
상욱아 원석이 말듣고 손절하지 않았니? 나는 손절했다가
오늘 줍줍한다~

송상욱 2024-11-13 09:34:19
최원석님 임한솔님 나한익님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한번만봐주세요~
6탄은 칭찬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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