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CET1 방어선 지키려 성장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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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CET1 방어선 지키려 성장 포기하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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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CET1 비율 13.1%..KB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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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신한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RWA)이 2분기 333조3000억원에서 3분기 337조40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불었다. 급증한 RWA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을 불러왔다. 신한지주는 그룹 CET1비율 13%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 문을 걸어 잠갔다.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컨퍼런스콜 키워드는 RWA 관리였다. RWA는 금융 자산을 유형별로 나눠 위험 정도를 반영해 계산한다. 위험이 높을수록 높은 위험가중치를 적용한다.

특히, 금융지주사들이 CET1 비율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RWA 중요성이 더 커졌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눠 구하기 때문에, RWA를 낮추거나 보통주자본을 늘려야 개선된다.

신한지주의 올 3분기 CET1비율이 13.13%으로 전년 동기(13.17%) 대비 0.04bp 하락했다. 경쟁사인 KB금융지주(13.85%)와 하나금융지주(13.17%) 보다 낮다.

신한지주는 RWA를 낮추기 위해 대출을 억제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문제는 대출 규모를 줄이면 이자이익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이어지고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는다.

비이자이익 규모와 비중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RWA를 늘리지 않으면서 보통주자본을 늘릴수 있기 때문이다. 단, 신한금융의 올해 1~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458억원)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자료/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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