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HLB]①'리보세라닙' CMC 실사완료 이달 유력
상태바
[Deep Dive][HLB]①'리보세라닙' CMC 실사완료 이달 유력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1.06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제 되었던 BIMO는 지난 11월 통과
허가 마지막 관문 CMC 실사 남겨둬

[편집자주]HLB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15년 동안 개발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운명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진출기와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HLB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허가를 받기 위해 마지막 관문인 제조설비(CMC) 실사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안에 CMC 실사를 완료할 것으로 판단된다. 

HLB와 파트너사인 헝루이제약은 지난해 10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재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CRL(보완연구 서한)에 따른 것인데, 내용은 크게 ▲캄렐리주맙의 CMC 문제 ▲여행 불가지역의 특정 임상 사이트에 대한 BIMO(임상기관 등 현장실사) 실사 미진행으로 나뉜다. 

보완 요청 가운데 BIMO 실사는 2024년 11월 통과해 CMC 문제만 남아 있다. 허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CMC 실사는 제품 생산공정 과정에서 안정성, 배치 재현성 및 일관성, 문서화 여부 등 확인하는 절차다. 승인을 받으면 제조 준비 상태가 미국에 공급할 수 있는 기준에 부합하다는 것이다. 

FDA는 허가 승인 결정일(PDUFA)을 3월20일로 결정해 해당 기간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제반 서류 검토 등 일정을 감안하면 CMC 실사는 이달 완료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언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제조 시설은 헝루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허가트랙이 리보세라닙의 경우 NDA(케미칼신약 허가신청), 캄렐리주맙의 경우 BLA(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로 각각 진행되기 때문에 CMC 실사도 별도로 이뤄진다. 

FDA는 CMC 결과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CMC 실사 통과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도 확보해야 최종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HLB는 수차례에 걸친 FDA와 미팅에서 유효성·안전성이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지적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CMC 실사를 통과하면 허가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리보세라닙은 글로벌 3상 테이터에선 간암치료제 역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23.8개월)을 보여 기존 치료법에 비해 임상적 이점을 입증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FDA로부터 최종 허가를 획득하면 각 단일제가 기존 어떠한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서 상업화 승인을 받은 최초 병용요법이 된다. 기존 허가받은 단일제와 신규 약물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은 사례는 다수다. 

업계 관계자는 "CMC뿐만 아니라 FDA 허가 절차는 기밀한 내용"이라며 "PDUFA DATE가 3월 20일인 것을 감안하면 1월 중에는 CMC 실사가 완료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LB가 '리보세라닙'의 제품명으로 국내외 상표출원한 '툴베지오'. 사진/특허청
HLB가 '리보세라닙'의 제품명으로 국내외 상표출원한 '툴베지오'. 사진/특허청

 

Tag
#HL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