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코오롱티슈진]①개발비 연 800억 이상, 441억 유증 오래 못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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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코오롱티슈진]①개발비 연 800억 이상, 441억 유증 오래 못갈듯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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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증가로 현금 고갈 우려…2021년 이후 총 2061억 원 조달
결손금 3782억·자본잉여금 5273억 여유…지주사 지배력 강화

[프레스나인] 코오롱티슈진이 세포유전자치료제 TC-G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섰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3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441억 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인 코오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코오롱티슈진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TG-C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이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3분기까지 614억 원이었다. 전년도인 2023년 한 해 동안 623억 원을 지출한 바 있는데, 지난해에는 3분기만에 이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출한 셈이다. 

만약 연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됐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00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코오롱티슈진이 보유한 현금도 거의 소진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분기 말 코오롱티슈진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87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충당하게 된 것으로,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 총 5차례에 걸쳐 지주사 코오롱으로부터 총 2061억 원을 조달하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상 매출이 없는 상황에 계속해서 연구개발비를 쏟아 부은 결과 결손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코오롱티슈진의 결손금 규모는 3782억 원으로, 2023년 말 3552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잉여금도 함께 늘어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5273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상당한 규모의 결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주사인 코오롱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37만3420주를 추가로 취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오롱의 코오롱티슈진 지분율은 40.17%에 달해 지주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사진/코오롱티슈진
사진/코오롱티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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