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Pharm] 유한양행-바이엘코리아, '비판텐연고'·'카네스텐' 국내 공급 계약 체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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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arm] 유한양행-바이엘코리아, '비판텐연고'·'카네스텐' 국내 공급 계약 체결 外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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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유한양행-바이엘코리아, '비판텐연고'·'카네스텐' 국내 공급 계약 체결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지난 21일 바이엘코리아와 비판텐연고, 카네스텐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판텐연고와 카네스텐의 공급계약 체결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유한양행 본사에서 진행했다. 체결식에는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와 바이엘 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등 양 사의 임원진들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국내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오는 2월부터 양사는 비판텐연고와 카네스텐 제품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판텐연고는 최초의 덱스판테놀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피부염 치료제로 현재 피부질환 분야에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제품이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킬 수 있어 영유아의 기저귀 발진, 급·만성 피부염(건조 피부염 등), 상처, 습진, 일광 화상 등 전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피부 질환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카네스텐은 클로트리마졸을 주성분으로 피부 표면의 진균 감염, 칸디다성 질염 등에 사용되는 항진균성 치료제로 크림, 질정, 파우더 등 다양한 제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카네스텐은 세계 판매 1위의 칸디다성 질염 및 외음염 치료제로 일상생활에서 여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피부 질환 및 여성 건강을 위한 질염·외음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엘 코리아의 세계적인 제품 라인업과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더해져, 비판텐연고와 카네스텐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조욱제 대표는 "비판텐연고와 카네스텐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입증한 제품들로 전 세계인들의 질환치료에 크게 기여한 제품들이다"며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가 가진 강점이 시너지를 일으켜 국내 소비자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는 "우수한 영업 역량과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유한양행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겪는 다양한 피부질환과 여성 관련 질환을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바이엘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국내 소비자들의 더 건강한 일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을 체결한 바이엘코리아 오영경 대표(왼쪽)와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사진/유한양행
계약을 체결한 바이엘코리아 오영경 대표(왼쪽)와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사진/유한양행

♢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신약 '자큐보정' 위궤양 임상3상 성공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가 P-CAB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허가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상장 전 신약 허가와 출시를 통한 자체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 유일한 바이오기업인 소위 '돈버는 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두번째 적응증인 위궤양 임상 3상에 성공하며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허가 받은지 9개월, 10월 국내 출시 후 불과 약3개월여 만에 적응증 추가에 나선 것으로, 자체 신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상업화 성과를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 허가 절차는 고대구로병원 박종재 교수의 책임하에 국내 40곳의 의료기관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큐보정의 두번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임상시험은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PPI 계열의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30mg을 4주 및 8주간 투여하여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등의 객관적인 실험 방식을 통해 PPI 계열의 란소프라졸과의 비열등성을 증명하기 위해 진행한 결과, 자큐보정은 1차평가지표인 8주 누적 치료율에서 100%라는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였으며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큐보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 기전으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빠른 약효 발현과 지속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추가 적응증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상반기 내 승인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큐보정은 미란성역류성위식도질환에 이어 위궤양 적응증 치료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빠른 적응증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PPI 분야 1위 업체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체결한 1억2750만 달러(약 1694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한 바 있어, 이번 위궤양 임상3상 성공으로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신약 적응증 추가를 계기로,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궤양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COO겸 CFO인 신종길 전무는 "신약 출시 후 단 3개월여 만에 신규 임상3상 성공과 함께 신규 적응증 허가를 추진하게 된 것은 신약으로써 자큐보정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결과임과 동시에 당사의 신약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된 것"이라며 "자큐보정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후속 신약연구개발에 집중하여 회사 가치를 빠르게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조아제약, 리포좀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한 '멜라톤' 출시

조아제약이 리포좀 식물성 멜라토닌을 함유한 '멜라톤'을 출시했다.

멜라토닌은 질 높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줄어들어 쉽게 잠들기 어렵고, 자더라도 일찍 잠에서 깨거나 깊은 잠을 자기 힘들어지게 된다.

멜라톤은 몽모랑시 타트체리 단일 추출로 얻은 100% 식물성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리포좀 공법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반응 억제 효과가 있는 퀘르세틴과 퀘르세틴의 흡수를 도와 생체 이용률을 높여주는 브로멜라인을 비롯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 테아닌과 가바(GABA) 및 L-트립토판, 비타민B6, 마그네슘, 감태추출물 등 부원료 15종으로 수면 건강의 시너지를 완성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멜라톤은 학생과 직장인 등 모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나이트 루틴을 만들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멜라톤은 1일 1회·1회 1~3정을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조아제약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사항은 조아제약 고객 상담실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사진/조아제약
사진/조아제약

 

♢지씨씨엘, 큐어버스와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시험 수탁계약 체결

지씨씨엘(대표이사 조관구)은 큐어버스(대표이사 조성진)와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후보물질 CV-01에 대한 임상1상 시험 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젊은 성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CV-01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 및 생체이용률에 대한 음식물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제1상 임상시험'이다. 지씨씨엘은 해당 임상시험에서 최첨단 분석 플랫폼인 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ddPCR) 기기를 활용해 시험법 개발 및 약력학적 특성 탐색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4종 분석과 PBMC 분리를 포함한 검체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센트럴랩의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mRNA 분석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 질환에서 특정 신경세포의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여 질병 진행을 추적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나, mRNA는 매우 불안정한 분자이므로 정확한 분석을 위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씨씨엘은 CV-01 임상 시험 분석을 위해 mRNA 4종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큐어버스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 CV-01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전증 등 치료를 목표로 한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으로, 신경염증을 조절하는 keap1/Nrf2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승인약물 대비 대사 안정성이 월등하고, Nrf2 활성화 효능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주사제형 치료제와 달리 경구 복용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CV-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신약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씨씨엘 조관구 대표는 "큐어버스와의 협력은 지씨씨엘의 정밀 분석 역량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혁신적인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당사의 우수한 분석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1년 10월 설립된 큐어버스는 뇌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저분자 기반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KIST 뇌과학연구소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지원받아 혁신적인 후보약물 발굴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의 전 분야를 획득한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임상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ddPCR 기기 도입 등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역 및 전세계 파트너사들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지씨씨엘
사진/지씨씨엘

♢한미사이언스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시리즈', 1년만에 1600만 팩 돌파

한미사이언스는 '전두유 특허공법'을 적용한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시리즈' 3종이 출시 1년만에 생산량 1600만 팩을 돌파한 데 힘입어, 고객 접점 확대를 목표로 판매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한미사이언스가 선보인 '완전두유 블랙' 시리즈는 ▲완전두유 검은콩 고칼슘 ▲완전두유 검은콩 17곡 고칼슘 ▲완전두유 검은콩 검은참깨 고칼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풍부한 양의 칼슘과 더불어 검은콩의 영양소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담아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출시 1년만에 생산량은 1,600만 팩을 돌파했다. 

특히, 완전두유 블랙 시리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꼽힌다. 정부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며, 여성 청소년과 노인의 경우 칼슘 적정섭취자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블랙 시리즈의 핵심 원료인 검은 콩에는 파이토케미컬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쉽고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특허를 획득한 '전두유 공법(FG.T)' 역시 완전두유 시리즈의 차별화 포인트다. 한미사이언스는 콩의 영양을 그대로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콩을 통째로 갈아내 영양성분을 100% 담아내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껍질까지 콩을 통째로 사용해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공정을 거쳐 자원 소비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푸드테크를 실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앞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NS홈쇼핑에 새롭게 입점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2월에는 현대홈쇼핑과도 협업한다.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세 가지 품목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구성으로 방송하며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에서 미리 주문도 가능하다.

한미사이언스 컨슈머본부 정원화 본부장은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좋은 식물성단백질인 콩의 영양소를 쉽고 즐겁게 섭취하는 건강습관으로 한미 완전두유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한미 만의 건강솔루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하루 1팩으로 단백질 보충과 탄소 배출 감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완전두유 기반 식단'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한미 완전두유' 전 제품은 직영 스마트스토어와 다른 온라인몰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사진/한미사이언스

 

♢제10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김건상 중앙대 명예교수 선정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과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는 제10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김건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제15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로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건상 명예교수는 의학학술 단체의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건상 명예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의료원장 및 병원장과 제19대 대한의학회 회장을 지내고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보건의료 증진에 이바지했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이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최근 10년간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피인용 횟수와 인용한 학술지의 IF 합을 구해 가장 높은 점수의 논문을 대상으로 수상하고 있다.

제15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인 김주한 교수는 '실제임상증거 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전자 의료 기록에 기반한 임상 연구(Real-world Evidence versus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linical Research Based on Electronic Medical Records. J Korean Med Sci 2018 Aug 20;33(34):e213.)' 논문의 책임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재단은 윤광열 의학상 외에 의학공헌상(2017년 대한의학회 공동운영), 윤광열 약학상(2008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약학공로상(2019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동제정) 등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이는 대학생 인재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김건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사진/부채표 가송재단
김건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사진/부채표 가송재단

 

♢큐라클, CU06 혈관 정상화 통한 시신경 보호 작용 규명

큐라클(대표 유재현)은 CU06이 망막 내 혈관 정상화를 통해 시력과 관련된 시신경 세포(광수용체, 신경절 세포 등)를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CU06은 노화, 만성질환, 감염 등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First-in-Class 신약이다. 망막질환(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CU06은 지난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2a상에서 경구용 치료제 중 세계 최초로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큐라클 연구진은 망막질환 치료의 핵심 지표인 시력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최근 진행된 STZ-유도 당뇨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CU06을 투여한 결과, 다양한 시신경 세포들이 보호되는 해부학적 구조 변화를 확인했다. 

시신경 세포들은 시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망막의 광수용체가 빛을 감지해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면, 양극 세포가 이를 신경절 세포로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신경절 세포가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각 정보를 형성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 손상과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 세포가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세포 손상은 결국 시력 저하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U06이 이러한 병리적 과정에서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하고, 시신경 세포의 손상을 막아 시력을 개선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 한다고 큐라클 측은 설명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CU06의 시력개선 효과가 망막 신경세포의 구조 개선과 신경보호 효과를 통한 시기능의 개선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안구내 주사제(Anti-VEGF)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이기에 병용 또는 단독 요법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라클 연구진은 "그동안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많은 약물들이 동물 모델에서는 신생혈관 억제와 혈관 누수 감소 효과 등을 보였으나 임상에서 시력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반면, CU06이 시력개선 효과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시신경 세포 보호 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CU06에 대해 진행해 온 다양한 연구들이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다. 임상2a상을 통해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사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생체 흡수율을 대폭 개선한 신규 제형 개발, 그리고 이번 동물 연구에서 혈관 정상화를 통한 시신경 세포 보호라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CU06 원패키지 기술이전 협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큐라클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인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주요 학회 발표 및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큐라클
사진/큐라클

 

♢신신제약-KIST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기반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협력

신신제약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개발' 기술 이전 조인식을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당뇨족부궤양, 건선 등 기존 치료법의 낮은 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의 핵심은 밀크엑소좀과 하이드로겔 관련 기술이다. 우유에서 유래된 밀크엑소좀은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이 높아 자체적으로 항염증 및 재생 효과를 나타내며, 다른 항염증 기능성 유효 성분을 봉입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동물성 엑소좀에 비해 단순한 공정으로 생산성이 높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기도 하다. 

신신제약은 밀크엑소좀을 방출 속도 조절이 가능한 하이드로겔 기술에 접목시켜 광범위한 증상 부위에 신속하고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에어로졸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로졸 GMP 인증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진통소염제 신신에어파스, 무좀 치료제 무조무알파 등 다양한 에어로졸 의약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제약사로서의 강점 또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신제약과 KIST는 이번 조인식을 기점으로 2년간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밀크엑소좀 기반 치료제의 최적화 원료 선정, 플랫폼 제형 및 제제 최적화, 치료 유효성 평가 등을 진행해 실제 상용화까지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신제약 이병기 사장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KIST의 기술과 신신제약의 에어로졸 의약품 생산 역량이 만나 완성도 높은 제품의 상용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당뇨족부궤양, 건선 환자들에게 복약 편의성이 높은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해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ST 오상록 원장은 "KIST 연구진의 원천기술이 실험실 수준의 좋은 연구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외용제 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신신제약과 같은 적합한 기업에게 기술 이전이 되어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KIST의 기술이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게 상용화 지원 과제 등 원 차원에서 꾸준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뇨족부궤양은 당뇨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허는 등 변형이 일어나 심할 경우 절단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건선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인 발진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수만 약 150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두 질환 모두 각각의 기존 치료법이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데다, 신체의 외형적 변화가 수반되는 등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쳐 삶을 파괴하는 질병으로 불린다.

사진/신신제약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KIST 오상록 원장. 사진/신신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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