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디앤디파마텍]GLP-1 대세는 '다중작용제'…경구·주사 함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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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디앤디파마텍]GLP-1 대세는 '다중작용제'…경구·주사 함께 개발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2.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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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GLP-1에 GIP·GCG 더해 효능 UP…Amylin 제제까지 영역 확대
대부분 멧세라에 기술 이전…임상 단계 진입 위해 연구개발 서둘러야

[프레스나인] 글로벌 시장의 GLP-1 비만치료제 개발 추이를 살펴보면 GLP-1 단일 작용제를 넘어 이중, 삼중작용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GLP-1 수용체 외에도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수용체와 GCG(Glucagon)을 더해 효능을 높이려는 시도가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GLP-1 수용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펩타이드 호르몬이며, 이에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하고자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했다. 이후 GLP-1 제제의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게 됐다.

하지만 더 뛰어난 효능을 원한 제약사들은 여기에 새로운 기전을 더하기 시작했다.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지방 대사 조절, 음식 섭취 조절 및 대사 등에 영향을 주는 GIP와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GCG까지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

이에 디앤디파마텍은 DD02S 외에도 GLP-1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GLP-1/GIP 이중작용 경구제인 DD14와 GLP-1/GIP/GCG 삼중작용 경구제인 DD03, GLP-1/GIP/GCG 삼중작용 지속형 주사제 DD15를 개발 중이다. 

비만이 아닌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까지 적응증을 넓히면 GLP-1/GCG 이중작용 지속형 주사제 DD01까지 포함된다.

다른 한편으로 디앤디파마텍은 GLP-1이 아닌 다른 계열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인 아밀린(Amylin)을 활용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DD07을 개발 중인 것. 아밀린은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고 글루카곤과 식욕을 억제하며 지방 축적을 조절한다. 삭센다와 위고비로 비만치료제 시장에 불을 지핀 노보노디스크도 GLP-1/아밀린 이중작용제를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디앤디파마텍은 GLP-1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DD02S와 함께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상태다. GLP-1 단일 기전의 장기지속형 파이프라인인 NLY12를 제외하고 총 5개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단, DD02S를 제외한 파이프라인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한계다.

DD02S의 경우 지난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지만, 나머지 4개 파이프라인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선도물질 후보군에 대한 평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것과 비교하면 개발 속도에서 늦어진 상황으로,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디앤디파마텍
사진/디앤디파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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