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레이팅 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
[프레스나인]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전 세계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홍콩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홍콩법인은 57.8% 감소해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베트남법인의 경우에도 7.7% 감소했다. 두 현지법인에서의 이익이 감소하며 해외법인 순이익 규모는 업계 2위로 밀려났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7개 국가에서 9개 해외법인, 2개 현지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그중 미국법인의 성과가 눈에 띈다. 미국법인의 순이익은 지난 2023년 93억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81.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에만 총 3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우선 지난 2021년 1월 설립된 KIS US는 기업금융(IB) 업무를 위한 현지 법인으로 실물자산 인수 및 투자와 기업금융 인수 및 투자 사업을 진행한다.
KIS America는 지난 2000년 4월 설립됐으며 북미 기관 투자자 대상 한국 주식 중개 영업을 하고 있다.
끝으로 SF크레딧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1월 한국투자증권과 Stifel Financial Group의 합작회사로 설립돼 미국 인수금융과 다이렉트랜딩(Direct Lending)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다.
다만 홍콩법인의 성과는 저조했다. 순이익이 지난 2023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57.8% 감소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홍콩법인 KIS ASIA에서는 IB, 주식브로커리지, 주식파생트레이딩, 채권트레이딩 등을 맡고 있다.
베트남법인 KIS Vietnam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23년 261억원에서 지난해 241억원으로 7.7% 줄었다.
이는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에 집계된 부동산 대체 투자비용은 500억원 규모다.
두곳의 순이익이 감소하며 해외법인 순수익 규모는 업계 2위로 밀려났다. 1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해외법인 순이익이 166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런던, 싱가포르, 베이징, 도쿄,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이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등급 하향을 결정하기도 했다.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은 한국투자증권의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며 △높은 부동산 위험 △해외 대체투자의 신용위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