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코웨이, 자료 공개 부적절…이남우 후보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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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코웨이, 자료 공개 부적절…이남우 후보자 사퇴"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2.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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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코웨이 갈등 심화
집중투표제 도입 놓고 공방

[프레스나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과 코웨이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자를 둘러싸고 결격 사유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코웨이는 이 후보자에 대한 겸직 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게시했다. 이에 얼라인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24일 얼라인에 따르면 얼라인 측은 코웨이 측의 문제 제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한 후 이 후보자와 확인을 진행했다. 이후 이 후보자는 비상근 감사로 재직 중이던 애자일소다 측에 즉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얼라인은 "코웨이의 주주총회일인 오는 3월 31일 이전에 사임 등기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이남우 후보가 코웨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데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와의 논의 끝에 이남우 후보자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금일부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웨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밸류업을 위해 전체 주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이때, 불필요한 논란으로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코웨이 측의 공개적인 자료 게시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얼라인은 "그간 코웨이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협조해 왔다"며 "사외이사 후보의 이력과 관련해 의문이 있다면 당사자에게 확인을 하고 필요시 증빙자료를 요청해 검증하면 될 것인데, 당사자에게 어떠한 확인도 거치지 않고 바로 후보자 개인에 대한 비방을 포함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 게시한 것은 악의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의 정당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이 적대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 당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얼라인과 코웨이는 오는 3월 말 주총을 앞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얼라인 측은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넷마블이 지분율 25%로 이사회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코웨이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은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해치고 특정 주주의 이익만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날 얼라인은 "주주제안 이사 선임이 이번에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당사가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해 25% 지분만을 보유한 최대주주 넷마블이 코웨이 이사회 전원을 실질적으로 임명하는 등 지분율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이사회가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만일 집중투표제 도입 이후에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자본배치 개선을 통한 밸류업이라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때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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