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h Flow Check][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판매 호조 현금흐름 플러스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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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 Flow Check][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판매 호조 현금흐름 플러스 돌아서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3.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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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업활동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북미 세노바메이트 판매 효과
잉여 현금으로 R&D 투자 선순환...RPT, TPD 등 모달리티 발굴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상장 후 처음으로 영업활동 기반의 현금 창출에 성공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판매 호조 덕이다. 이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되던 현금 보유량도 우상향을 그리게 됐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2024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플러스 전환이 이뤄졌다.

앞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현금이 유출되던 것과 대조된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만 따져도 ▲2020년 –2107억원 ▲2021년 –928억원 ▲2022년 –1599억원 ▲2023년 -942억원 등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반전이 일어났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2024년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와 함께 –375억원이었던 영업손익은 96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원가가 저렴한 세노바메이트의 특성상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의 플러스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은 바이오텍이 별도의 조달 없이 현금 보유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상장으로 6455억원을 조달한 뒤로 이렇다 할 대규모 조달에 나서지 않아 현금이 꾸준히 줄기만 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재무활동현금흐름 –45억원을 기록해 순상환 기조를 보이면서도 상장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장기간 세노바메이트 기반의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회사가 2029년까지 약 3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잉여 현금은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된다. SK바이오팜은 먼저 미국에서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을 인수해 상업화 성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며 구축한 영업망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신약 쪽에서는 방사성의약품(RPT), 단백질분해제(TPD) 등을 개발하는 중이다. 외부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해외 바이오텍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단위:억원. 연결기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 연결기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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