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NL003)'가 중국에서 최대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우정증권(China Post Securities)은 지난 13일 헬릭스미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와 유전자치료제 'NL003' 상업화 전망 등을 분석한 기업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NL003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며, 중증하지허혈(CLI) 유전자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제목인데, NL003에 대한 추정 매출이 관심을 끈다. 원개발사인 헬릭스미스의 로열티 규모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는 순수익(순매출)의 7% 또는 총수익(총매출)의 4% 중 가운데 더 높은 비율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중국우정증권은 NL003이 허가과정에서 마지막 종합 평가 단계에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정식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랜드는 2024년 7월에 궤양(Rutherford 5단계) 적응증으로 NL003의 중국 신약 허가 신청(NDA)을 제출했으며, 현재 모든 전문 심사 단계를 통과했다.
NL003(세노미닉, 헬릭스미스 코드명: 엔젠시스)은 CLI의 Rutherford 4~6단계(4단계: 안정 시 통증, 5단계: 궤양, 6단계: 괴저) 치료를 목표로 한다. 안정 시 통증(Rutherford 4단계) 적응증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 35세 이상 하지말초동맥질환(PAD) 환자는 약 4530만명에 이르며, 그중 약 10%가 CLI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CLI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재해 혈관 성형술 및 혈관 우회 수술과 같은 외과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원은 "NL003은 총 3회 투여하며, 1주기당 4회 주사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수술적 치료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환자의 순응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 후 5~10년 이내에 연간 10억 위안(약 2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해외 유사 제품 및 국내 수술 비용을 고려한 추정치"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NL003은 2026년부터 매출 증가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당 제품은 환자 수요가 많고, 임상적 장점이 뚜렷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