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Alert][이뮨온시아]PD-L1 항체, TMB-High 기대 환자 규모는
상태바
[IPO Alert][이뮨온시아]PD-L1 항체, TMB-High 기대 환자 규모는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3.21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① IMC-001, TMB-High 고형암 환자 선정 기준 키트루다보다 높아...임상적 이점 기대
TMB-High+PD-L1 양성 환자 3%대 추정, 키트루다 시밀러와 경쟁 전망

[프레스나인] 상장을 앞둔 바이오텍 이뮨온시아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PD-L1 항체 IMC-001이다. 이뮨온시아는 경쟁이 치열한 PD-1/PD-L1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자 선별 전략’을 선택했다. 주요 적응증의 임상 환자를 좀 더 촘촘하게 선별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환자 선별 기준이 높은 만큼 대상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대 시장 규모가 작아진다는 얘기다. IMC-001이 확보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 고형암 환자의 3%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놓고 조만간 특허가 만료되는 PD-1 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등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IMC-001은 적응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NK/T세포 림프종과 TMB-High 고형암이다. 이 중 TMB-High 고형암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키트루다뿐이다. 이뮨온시아는 2020년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TMB-High는 종양 돌연변이 부하(Tumor mutation burden)가 높은, 다시 말해 암세포의 돌연변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TMB가 높을수록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할 확률이 높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가 더 잘 들을 수 있다. 

TMB-High와 Low를 구분하는 기준은 제각각이다. 이뮨온시아는 임상 환자 선정에 TMB 기준(≥16 mut/Mb)을 적용했는데 이는 키트루다 임상에서 TMB-High로 정의한 ≥10 mut/Mb보다 높다. 기준을 높인 것은 객관적반응률(ORR) 등의 지표에서 키트루다보다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통상 TMB-High 고형암 환자는 전체 고형암 환자의 10% 초반대로 추정된다. 이뮨온시아는 13%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결과를 볼 때 13%라는 비중은 TMB-High 기준이 ≥10 mut/Mb 안팎일 때의 수치로 보인다. 이보다 TMB-High 기준이 높은 IMC-001의 대상 환자군은 13%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암 환자 1만1348명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연구(Ari Vanderwalde, 2018)에 따르면 IMC-001과 비슷한 TMB-High 기준(≥17 mut/Mb)을 적용했을 때, 전체 환자 중 TMB-High의 비중은 7.7%(877명)에 그쳤다. IMC-001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PD-L1 양성 환자는 25.4%(2887명)였는데, TMB-High이면서 PD-L1 양성인 환자는 3.4%(390명)에 불과했다. IMC-001과 일치하는 기준을 적용한다 해도 TMB-High+PD-L1 양성 환자의 비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암 환자 1만1348명 중 TMB-High와 PD-L1 양성 바이오마커를 모두 지닌 환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논문 Microsatellite instability status determined by next‐generation sequencing and compared with PD‐L1 and tumor mutational burden in 11,348 patients
암 환자 1만1348명 중 TMB-High와 PD-L1 양성 바이오마커를 모두 지닌 환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논문 Microsatellite instability status determined by next‐generation sequencing and compared with PD‐L1 and tumor mutational burden in 11,348 patient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