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이오, 네이처셀 지분 230억 규모 매도 예정...시설·운영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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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오, 네이처셀 지분 230억 규모 매도 예정...시설·운영자금 확보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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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5월26일 장내매도 진행, 매도 후 지분율 6.69%로 하락
매출 증가했으나 운전자본 부담도 심화...매출채권·재고자산 비중 확대

[프레스나인] 네이처셀 관계사 알바이오가 네이처셀 지분을 대거 매도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분 매도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운전자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로 분석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바이오는 3월2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을 공시했다. 보유한 네이처셀 지분 일부를 장내매도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네이처셀 주식 80만주, 3월25일 종가 기준 약 230억원 규모를 4월28일부터 5월26일 기간 내 분할 매도하기로 했다. 

알바이오는 이번 지분 매도에 대해 “관계사 네이처셀에 대한 미지급금(채무상환), 시설자금(임상시험용의약품 및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확충) 및 운영자금(연구개발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알바이오는 최근 일본 줄기세포 사업을 통해 매출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6% 성장했다. 이 중 127억원이 일본 의료법인 트리니티클리닉(TRINITY CLINIC)에서 나왔다.

사업이 커진 만큼 운전자본 부담도 확대돼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 166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매출채권이 114억원을, 재고자산이 27억원을 차지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0억원을 밑돈다. 매출채권 대부분은 관계사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1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운전자본 규모가 확연히 커졌다. 당시에는 유동자산 110억원 중 매출채권이 54억원, 재고자산이 9억원에 그쳤다.

알바이오의 네이처셀 지분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3년 1월 지분 약 10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처셀 최대주주가 알바이오에서 바이오스타줄기세포연구원으로 바뀌기도 했다. 바이오스타줄기세포연구원은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업체다.

또 알바이오는 올해 들어서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네이처셀 주식 20만주를 매도했다. 그 결과 네이처셀 지분율이 작년 말 8.24%에서 7.93%로 하락했는데, 이번 대규모 장내매도 후에는 6.69%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사진/알바이오
사진/알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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