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법인 CEO 랜디 파커 "차량 가격 올릴 수도"
현대자동차의 공동 CEO 호세 무뇨스 "미국 가격 인상 계획 없다"
현대자동차의 공동 CEO 호세 무뇨스 "미국 가격 인상 계획 없다"
[프레스나인]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자동차의 미국 판매 가격 정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관세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가격 정책을 두고 혼선을 빚고 있는 모습이다.
3월 31일,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CEO 랜디 파커는 미국 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차량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에 대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 3일, 현대자동차의 공동 CEO 호세 무뇨스는 한국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관세 발표의 영향을 평가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반된 메시지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관세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 자동차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투자를 늘려왔고 최근 미국에 210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자국 완성차 제조사들과 다르게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은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부품 수입 의존도가 낮다. 결론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가격 정책은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면서 변동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자국 완성차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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