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밸류업] 미래에셋증권, 기업가치 제고도 주주환원도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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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밸류업] 미래에셋증권, 기업가치 제고도 주주환원도 '우등생'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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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성향 39.8%로 목표치 달성
ROE 7.7%…눈에 띄는 성장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에서 '밸류업 우등생'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주환원성향은 물론이고 주가 상승까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해 8월 국내 증권사 중 두번째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이전에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책을 추진해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지난해 8월 22일 밸류업 발표일 종가 기준 8220원 대비 13.75% 오른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발표 전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이후 총 9829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같은 기간 약 65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지난달 24일 김미섭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은 약 4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6만6846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 표명이다. 지난해에도 허선호 부회장이 1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만주를 매수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670억원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배당총액은 약 1467억원, 자사주 소각은 약 1369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포함한 2024년 사업연도 주주환원 규모는 총 3670억원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약 39.8%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목표로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중장기 목표로는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매년 보통주 1500만주 이상을 소각해 주당순자산 가치를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다.

주주환원성향 35%의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ROE는 아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ROE는 7.7%다. 목표에는 못 미쳤으나 지난 2023년 ROE가 3%였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국내 경상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며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법인에 약 35% 수준의 자기자본(4.3조원)을 배치한 만큼 ROE 10%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법인에서의 성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목적 자산에서 그간 인식한 투자손실 폭이 올해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해외법인 성장, 투자목적자산 수익 등 조화를 이룰 경우 ROE 10%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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