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캐나다서 공공보험 급여 적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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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캐나다서 공공보험 급여 적용 가시화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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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팔라딘파마, 당국과 메디케어 약가 협상 완료...북미시장 성장 전망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북미 제품명 Xcopri, 엑스코프리)가 캐나다에서 공공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 캐나다 파트너사 엔도(Endo)의 자회사 팔라딘파마(Paladin Pharma)는 현지시각 14일 범캐나다 제약연맹(pCPA)과 공공보험 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리비오 디 프란체스코 팔라딘파마 총괄매니저는 이번 협상에 대해 “캐나다 뇌전증 환자들이 엑스코프리에 광범위하고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캐나다의 모든 환자가 이 중요한 치료 선택지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캐나다는 주정부 10개와 준주정부 3개가 세금 기반의 공적 의료보험(medicare)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가 신약을 허가하면 캐나다 의약품청(CDA-AMC)과 의료기술평가원(INESS)이 의약품의 임상적 효과와 비용을 평가해 의약품의 급여 적용을 위한 공적자금 지원 여부를 두고 권고안을 낸다. 이후 캐나다 주정부가 모인 pCPA에서 제약사와 약가의 급여 기준을 협상하게 된다.

급여 협상이 완료되면 각 주정부에서는 공공 의료보험의 의약품 등재목록에 해당 의약품을 등재할지를 결정한다. 팔라딘파마는 각 기관과 협력해 엑스코프리가 공적 의약품으로 가능한 한 빨리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간보험 가입자는 이미 85%가 엑스코프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공공 의료보험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3년 3440억달러의 의료비를 지출했고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2.1%에 해당한다. 이런 지출의 70% 이상은 공적자금으로 조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출시됐다. 공공 의료보험 급여 등재가 가까워진 만큼 북미 시장 판매는 향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엑스코프리 매출은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한다. 2024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엑스코프리 상표. 사진/엑스코프리 홈페이지
엑스코프리 상표. 사진/엑스코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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