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클래시스]10년만에 16배 성장, 이익이 곧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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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클래시스]10년만에 16배 성장, 이익이 곧 현금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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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15년 150억→2024년 2429억, 의료기기 판매 ‘순풍’
순이익 따라가는 영업활동현금흐름, 양적·질적 성장 눈길

[프레스나인]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의 성장이 눈부시다. 부침 없이 꾸준히 사업 규모를 키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에 이르렀다. 단순히 매출 규모만 커진 게 아니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양적, 질적 측면에서 어제와 오늘이 다른 모습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150억원이었던 클래시스 매출은 지난해 연결기준 2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10년 만에 16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회사 이름과 같은 미용의료기기 브랜드 클래시스(CLASSYS)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

정체 구간은 없다시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막 터진 2020년에만 매출이 전기 대비 역성장했을 뿐이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성장세를 되찾아 2021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그 뒤에도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이 유지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익 역시 매출과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클래시스는 2019년부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약 50%를 유지하는 중이다. 사업이 커지면서 증가하는 판관비 등 각종 비용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순이익 역시 영업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이같은 회계상 이익은 대부분 실제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연결된다. 이익의 질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클래시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순이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연결기준 순이익은 975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00억원대에 이른 건 이번이 최초다.

자연히 회사 재무상태도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클래시스의 부채비율은 34%에 불과하다. 부채 규모 자체는 전년 약 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50억원가량으로 증가했으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덕에 분모가 되는 자본총계도 2835억원에서 4526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결기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연결기준. 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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