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아이폰·아이패드 생산량 상향…한국 부품업체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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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아이폰·아이패드 생산량 상향…한국 부품업체 수혜 기대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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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납품 확대 전망

[프레스나인] 애플이 2025년 2분기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생산량을 각각 400만대, 150만대 늘리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스크린과 카메라 모듈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2일 외신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2025년 2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량을 각각 4100만대에서 4500만대로, 1150만대에서 13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애플이 잠재적인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재고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면서, 애플은 자사의 공급망 전략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량 확대 소식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한국 부품 공급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의 생산 확대는 납품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생산 전략은 단순한 수요 대응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는 시도”라며 “한국 부품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맥북과 아이패드 생산 라인을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글로벌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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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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