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메트로 사업 참여
상태바
현대로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메트로 사업 참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08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철도산업회사에 기술 지원…올해 열차 생산공장 가동

[프레스나인] 현대로템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메트로 신설 노선에 투입될 열차 제작에 참여하며 북아프리카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총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투자해 2026년 개통 예정인 알렉산드리아 메트로의 열차 생산에 나선다고 철도 전문 매체 Railway Supply가 7일 보도했다.

이번 사업 자금은 이집트 국가터널청(NAT, National Authority for Tunnels)이 지원한다. 이집트 국립철도산업회사(NERIC)이 이집트 정부와 현대로템의 지원을 받아 열차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NERIC은 이집트 포트사이드(Port Said) 소재 새로 건설 중인 철도차량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공장은 올해 중 가동에 들어간다.

알렉산드리아 메트로 1호선은 총 연장 21.7km, 20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시속 100km의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Colas Rail과 이집트 Orascom Construction이 노선 시공을 맡는다.

알렉산드리아 메트로는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건설 중인 도시 철도 시스템으로, 카이로 메트로에 이어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구축되는 지하철 시스템입니다. 현대로템은 카이로 메트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 카이로 메트로 2호선 및 3호선 현대화를 위해 8량 편성 40편의 전동차 추가 도입도 확정했다. 해당 열차 역시 현지 생산 방식으로 도입돼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내재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이집트의 철도차량 산업 자립화와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NERIC을 통해 현지에 이전되며, 향후 이집트는 자국에서 생산한 철도차량을 중동 및 아프리카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국립철도산업회사(NERI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진/NERIC
현대로템은 이집트 국립철도산업회사(NERI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진/NERIC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