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사의 공식 앱인 ‘마이현대 위드 블루링크(MyHyundai with Bluelink)’의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공 충전소 이용 경험을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데이트된 앱은 충전소 탐색, 경로 안내, 충전소 선택 및 이용, 충전 진행 상황 실시간 확인 등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제 현대 전기차 운전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물리적 신용카드 없이도 미국 내 대부분의 주요 충전 네트워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기능의 도입이다. 차량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자동 인증 및 결제가 이뤄지는 이 기술은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충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아울러 인앱 충전(In-App Charging) 기능을 통해 앱 내에서 바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현대 페이(Hyundai Pay)’를 활용해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별도의 카드 삽입 없이도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현대차 북미법인 디지털 비즈니스 및 커넥티드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마니시 메흐로트라(Manish Mehrotra)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마이현대 위드 블루링크’ 앱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편의성과 혁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에 도입된 플러그 앤 차지 및 인앱 충전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더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현대차의 EV 사용 경험을 한층 진일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데이트된 앱은 충전기가 있는 곳으로 여행경로를 안내하는 기능도 지원하며, 이는 스마트폰 앱은 물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2025년형 아이오닉 5(IONIQ 5), 2026년형 아이오닉 9(IONIQ 9), 그리고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및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사용 가능한 충전 네트워크로는 현대차가 합작 투자에 참여한 ‘아이오나(IONNA)’를 비롯해, 테슬라 슈퍼차저(Tesla Supercharger), 차지포인트(ChargePoint), 이브이고(EVgo) 등 미국 내 주요 사업자들이 포함된다.
메흐로트라 부사장은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은 단순히 충전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전기차 소유 경험을 향상시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에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선도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앱 업데이트 역시 그 일환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