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현대중공업에게 LNG운반선을 발주한 선주가 미국 초대형 사모펀드에게 피인수되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건조 중인 선박 8척의 인도 및 대금 지급에 대한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 아폴로(Apollo)는 최근 노르웨이의 에너지 투자회사 하이텍비전(HitecVision)의 해양 LNG 운반선 인프라 플랫폼인 Hav Energy LNG Holding A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Hav Energy가 보유한 총 10척의 LNG 운반선 중 8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은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2척은 이미 운항 중으로, 모든 선박은 글로벌 우량 기업들과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인수를 통해 Hav Energy의 LNG 운송 플랫폼은 아폴로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후속 발주와 전략적 협력 기회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LNG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의 전
략적 물류 인프라 확보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정된 신조 LNG 선박 공급 속에서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해운 투자자와 선주들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선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아폴로 파트너 조셉 로메오(Joseph Romeo)는 “Hav Energy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연료인 LNG의 글로벌 운송을 촉진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했다”며 “우리는 Hav Energy 팀 및 파트너와 협력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