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유니버스’, 데이터 만든 글로벌 성장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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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유니버스’, 데이터 만든 글로벌 성장 엔진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5.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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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C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초개인화 AI 플랫폼 '유니버스'의 해외 진출
배경화 부사장이 AWS에서 강조한 AI 경쟁력의 열쇠, 카드 데이터 구조화

[프레스나인] 현대카드가 자체 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글로벌 전략을 공개하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일본 대형 카드사 SMCC에 수백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동과 유럽, 호주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유니버스는 카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행동과 성향을 예측하는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현대카드는 당초 사내용으로 개발한 AI 엔진을 외부에 적용 가능한 SaaS 형태로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AWS 인프라가 핵심 역할을 하며 글로벌 수출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카드는 2015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이후 AI 기술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AI·디지털 조직에 소속돼 있으며 마더AI·시퀀스AI·패스파인더 등 자체 모델을 유니버스에 통합했다.

지난 14일 배경화 디지털 부문 부사장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유니버스의 전략을 소개하며 카드 데이터의 범용성과 깊이를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가 특정 분야에 한정된 데이터를 다룬다면 카드 데이터는 전 생활영역을 포괄하는 수평적 데이터"라며 정교한 데이터 구조화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니버스는 현대카드 상업자전용카드(PLCC) 사업의 성공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CJ올리브영, 이마트 등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협업을 진행 중이며 파트너사와의 협업 건수는 2000건을 넘겼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카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국가들과 추가 수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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