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 모시고 티코 공장 지으러 왔었다...감회 새로워”
[프레스나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제품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즈베키스탄 매체 고려TV(Koryo TV)에 따르면 서 회장은 최근 부인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비공개 방문해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한국문화원협회(Association of Korean Cultural Centers of Uzbekistan), 한국문화예술의집 등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의회(Oliy Majlis) 의원인 빅토르 박 한국문화원협회장 등과 면담하는 한편 고려인들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회장은 고려TV에 출연해 30년 전 대우그룹에서 근무할 때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경험을 술회했다. 서 회장은 대우그룹에서 경영고문 등 임원을 지냈고 대우그룹 해체 후 우여곡절 끝에 셀트리온을 창업했다.
그는 “대우그룹에 임원으로 있을 때 김우중 회장님을 모시고 티코 공장을 지으러 처음 방문했었다”며 “이번에 와서 보니까 길거리에 대우자동차가 많이 보여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전망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지금 아시아에 잘 큰 제약회사가 3개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우리 셀트리온그룹”이라며 “우리도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제품 판매사업을 하겠다. 고려인 여러분과 같이 뛰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지만 중앙아시아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 유럽본부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를 아울러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에는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엔개발계획(UNDP)의 항암제 조달 입찰에 참여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향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공급을 수주한 바 있다.
